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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검색 결과 (총 2건)
• 온라인쇼핑몰 운영했었던 후기 오래전이고 결국 접었지만, 내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었던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일단 긴 글 읽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결론을 먼저 말하면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그 당시 지방에서 일하고 다시 도시로 상경, 손에 쥔 돈 별로 없었고 나이도 어느 정도 차고, 뭐 그런건 핑계고, 그냥 적은 돈으로 뭔가 해보고 싶었다. 인터넷 여기 저기 검색해보니까. 쇼핑몰인데 여기서 뭔 쇼핑몰인지는 안밝히겠다. 그냥 상품이 열라게 많은 쇼핑몰인데 이게 기존에 운영하던 업체 본사 홈페이지가 있고, 나는 그걸 분양 받으면 되는 것이다. 1년에 100만 150만원 사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 적은 돈 드니까, 이걸로 한번 해보자, 상품도 많으니까, 내가 홍보만 열심히 하면 뭐 조금이라도 벌겠지. 쇼핑몰 홈페이지 분양신청을 하고, 도메인을 내가 신청해야했다. 그 당시 정신이 나갔는지, 탐욕이었는지 co.kr, .com, .net 이렇게 3개인가 등록했던걸로 기억이 난다.
그리고 사업자등록 통신판매업 신고하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 사이트등록하고, 블로그도 만들고, 그 당시 지금은 철수했지만 야후가 한국에 진출했을 때 였는데 진짜 오래전이다. 야후에도 블로그 만들고, 아무튼 처음 시작했던게 블로그에서 내 쇼핑몰 상품 사진들 올리면서 조금씩 홍보를 시작했다. 그리고 기억나는게 유튜브에도 채널만들어서 상품이미지 담은 동영상을 조금씩 올려서 홍보했다.
한 일주일 정도 지났나, 손님 개미 한마리 안옴. 뭐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손님이 오겠는가? 더 열심히 홍보했다. 블로그 글도 더 올리고, 유튜브에 영상도 올리고, 그 당시에는 자유게시판 이런 데에도 조금씩 홍보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홍보하다 보니까, 나랑 같은 쇼핑몰 분양받은 사람이 홍보하고 있는데 그 인터넷 주소를 보고 검색하니까, 와 엄청나게 많이 홍보를 하면서 진짜 정말 열심히 일하는게 보였다. 거기서 자극 받아서 나도 더 열심히 했다.
또 시간은 흐르고, 가끔 문의전화는 오지만 아직까지 한개도 못팔았다. 보통 뭔 일을 시작하면 3개월이나 6개월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결정하는게 낫다. 미련가지고 붙잡고 있으면 스트레스만 받는다. 그래도 가끔 있는 문의전화에 힘을 좀 받고 더 열심히 홍보를 했다.
그러다가 첫주문이 왔는데 아마 이분이 내 야후블로그를 보시고 주문을 하신 것 같았다. 정말 친절하게 잘 설명드리고 했다. 내가 운영했던 쇼핑몰은 주문을 받으면 본사에서 납품업체에 주문넣고 배송까지 다 해결해주기 때문에 딱히 내가 할 일은 별로 없었다.
드디어 한건 했으니, 좀 더 열심히 홍보하면 될거라는 착각? 속에서 또 열심히 홍보를 했다. 가끔 문의전화가 오기는 하지만 두번째 주문은 오지 않았다. 거의 한달 정도 열라게 해서 1건인가 주문받았는데 이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때 눈에 들어온게 네이버하고 구글에서 하고 있는 키워드 광고.. 이때 까지는 몰랐지, 이게 완전 밑빠진 독이라는 것을...
일단 키워드 광고하는 곳에 가입하면 키워드가 쫙 나온다. 예를 들어 내가 옷을 판다면 옷, 남자옷, 여자옷, 겨울옷, 여름옷, 의류쇼핑몰 등 이런 식으로 나온다. 키워드별로 금액이 매겨져있다. 비싼 키워드가 있고 싼 키워드가 있다. 그 당시 비싼 키워드가 한클릭당 2000원 이상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고객이 검색을 하다가 내가 키워드 광고를 낸 상품을 클릭하면 내가 키워드회사에 낸 광고금액에서 2000원이 빠져 나간다. 이것도 부정클릭이니 뭐니 말이 많았었는데, 일단 그건 패스
그렇게 키워드 광고를 내니까 확실히 문의전화가 더 자주온다. 그러다가 주문으로 연결이 되고, 확실히 광고한 효과는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광고를 해서 매출이 발생해도, 그러한 주문을 계속 유지하려면 키워드광고를 계속 해야만 했다. 결국 수중에 남는 돈은 점점 줄어들었다. 왜냐면 온라인 쇼핑몰에 올인했기에 다른 곳에서 고정적인 수입이 발생하지 않으니, 고정지출에다가 광고비 등이 나가니, 내 손에 떨어지는 것은 결국 없다. 매출이 발생해도 본사에서 수수료를 때어가는 것도 있으니, 뭐 정말 돈이 씨가 마른다.
그래도 이걸 6개월 이상은 한 거 같은데, 이후 알게된 것은 같은 물건을 파는 어떤 온라인 쇼핑몰은 하루에 아마 백만원에서 수백만원 광고비로 쓰지 않을까 하고 계산해 보았다. 정말 그렇게 쓸 것이다. 그런식으로 고객을 계속 확보해 나가는 것이다. 그 업종이 일단 한번 손님한테 신뢰를 받으면 계속 매출이 발생하는 그런 곳이었다.
온라인 쇼핑은 winners take it all.이다 즉, 승자독식이다. 그 승자는 누구냐? 바로 네이버나 구글 첫페이지 상단에 뜬 곳들이 승자들이다. 광고비를 내고 그 자리에 갔던, 아니면 정말 인지도가 높아서 그 자리에 갔던, 첫페이지 상단에 가야지 주문이 오고 매출이 발생한다. 물론 이외에도 사람들 많이 오는 사이트에도 광고를 할 수는 있다.
내가 운영했던 쇼핑몰 관련 키워드로 검색하면 내 쇼핑몰은 첫페이지는 커녕, 거의 한참 뒤에 있다. 이미 기존 경쟁 업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거기를 뚦고 내가 첫페이지에 가려면 광고비를 내던가 해야 했다.
이후 해본게, 오프라인으로 전단지 만들어서 뿌리고, 벼룩시장에도 광고도 내보고. 그러나 한계가 있다. 고객들은 현명하다. 샘플을 보여달라거나 만나서 직접 상담 하기를 원하다. 그러나 내가 했던 쇼핑몰은 샘픔을 구할 수는 있지만, 너무 상품종류가 많아, 샘플들을 배송비 착불로 전부 신청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가뜩이나 돈이 없는데 그걸 배송비 착불로 다 받으면,,,그래서 몇 좋류만 샘플로 받아서 계속 일을 했는데, 오프라인에 사무실이 없으니 이 또한 문제가 되었다. 그냥 집에서 하면서 조금이라도 벌어보자고 했던 생각이 잘못된 것이다.
이제 정리해보자. 정말 여러분이 기발한 상품, 틈새시장을 뚫을 획기적인 상품이 없다면, 이미 인터넷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포화상태이기에 거기를 뚫기는 정말 힘이 들것이다.
온라인 홍보하고 그럴 시간에 어디 가서 일하면서 시간당 만원이라도 받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게 될 것이다. 왜냐면 알바는 일마치면 무슨 스트레스가 있겠는가?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은 하루 종일 붙자고 있어야 한다. 밤새내내 여기 저기 글쓰고...
또 누군가는 온라인쇼핑에 큰 희망을 걸고 일을 시작할 것이다.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글을 쓴 면이 없지 않지만, 정말 그 큰 희망이 악몽으로 변하는데 나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부연) 이 글은 내 경험담을 쓴 것일 뿐 온라인쇼핑몰 업체를 나쁘게 말하려는 의도는 없음. 악조건에도 분명 성공한 사람은 있을 것임. 그런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음